목련꽃이 진다
향기 이정순
면사포 쓰고
사푼사푼 내려와
나뭇가지에
걸터앉았더니
어느새 잔디밭에
누워서 그리움의
신음 들려오누나.
오가는 이 발길에
서럽기도 하겠지만
어찌하랴 이것이
너의 운명인 것을
못다 한 사연은
윤회 속 내년을 기약하고
안녕이란 인사마저
아파지는 마음인 것을
2022.04.12.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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