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내 고향
향기 이정순
서녘 하늘이
노을의 물들어 가면
산 너머 그리운 내 고향
미루나무 잎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
귓가에 들려오는 듯하고
강가에 모여
물장구치며 뛰놀던 그 시절
내 친구가 그립고 그리워라
밤하늘에
어여쁜 눈썹달이 뜰 때
마당에 자리 깔아놓고
모깃불에 쑥 향기가
코끝을 찡하게 하였지!
온 가족
모여앉아 오손 도손
이야기 소리
은은히 들려오는 듯한데
지금은 나 홀로
그리움만 가득하네.
2022.06.02.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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