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유수/김사랑
삶이 버거우신가요
사랑에 힘드신가요
무거운 짐은
잠시 내려놓고
개망초 모텔로 오세요
물에 씻긴 구름처럼
한가로이 길을 걷다가
혹여 제가 그립거들랑
*운일암반일암으로 오세요
구름에 가려 반나절
바위에 가려 반나절
가파른 벼랑끝에
굽어진 세월 부여잡고
소나무가 푸르고요
집채만한 바위사이
하얀 폭포수에
삶의 때에 찌든
영혼마져 깨끗해져요
사는 게 막막할땐
지친 가슴을 풀어놓고
한 며칠 푹 쉬었다 가시면
세상 일쯤은
잠시 잊을 수 있거든요
*운일암반일암
전북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 소재한
산자수명한 계곡으로 주자천이 흐르고 있다
경치가 아름답고 기암절벽사이로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
여름철이면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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