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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75

후회 없는 사랑 =용혜원 ◈ 후회 없는 사랑 =용혜원=◈ 풀잎 하나 돌멩이 하나에도 정을 쏟으면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고 곁에 두고 싶어지는데 사랑하는 사람이야 일평생 곁에 두고 사랑하며 살고 싶지 않겠습니까? 한 번 만나도 생각나 보고 싶어지고 그리워지는데 사랑은 얼마나 놀라운 것입니까? 힘이 솟게 하고 모든 것을 새롭게 해주지 않습니까? 그런 놀라운 힘을 주는 이가 그대라면 나는 사랑을 하렵니다. 그대라면 흘러 흘러만 가는 세월 죽음이 오기까지 사랑을 해도 조금도 후회는 없습니다. 2022. 8. 28.
그리운 내 고향에서 천보/강윤오 그리운 내 고향에서 천보/강윤오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다 고향을 두고서도 몇 년에 한 번 고향 찾아 가보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나는 오늘도 내가 태어나 뛰어놀고 자란 고향 동네에서 내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하며 열심히 살아오고 있다 허리 굽혀 모내기하러 다니던 논바닥에는 높은 아파트가 쑥쑥 솟아 있고 콩 밭 매고 수수 자라던 넓은 밭두렁에서는 공장 기계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 굴렁쇠 굴리며 놀던 좁은 마을길에는 자동차들이 씽씽 달려 정신이 없다 어린아이가 벌써 어른이 되어 노인 소리 듣고 있으니 내 고향이라고 어찌 세월에 변하지 않았겠나 매 일 내 고향 우리 동네 변한 모습을 보며 살아가고 있는 나는 행복한 사람 아니겠는가? 2022,7,13, kang y,o 2022. 8. 27.
어떤 일이 잘되지 않을 때 어떤 일이 잘되지 않을 때 어떤 일이 잘되지 않을 때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고 사과하고 뉘우치고 바꿔야 한다는 걸 우리는 안다. 해결하지 않고 내버려 둔다고 문제가 정지 상태로 가만히 있는 게 아니다. 따라서 당신이 틀렸다면, 적어도 자기 자신에게는 솔직히 고백하고 후회하고 변해야 한다. - 조던 피터슨의《질서 너머》중에서 - * 어떤 일이 잘되지 않을 때는 반드시 그럴만한 요인이 있습니다. 먼저 그 요인을 찾고 그에 따른 해법을 모색해야 길을 열 수 있습니다. 만에 하나 혹시라도 '나'로부터 비롯되었다면 솔직한 사과와 뉘우침이 필요합니다. 가장 용기 있는 해법은 "내가 틀렸다"라는 자기 고백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2022. 8. 27.
로마 황제의 가정교사 덕분에 로마 황제의 가정교사 덕분에 가정교사 덕분에 나는 경기장의 시합에서 초록 옷이나 파란 옷 중 어느 쪽도 편들지 않고, 검투 시합에서도 둥근 방패나 긴 방패 중 어느 쪽도 편들지 않게 되었다. 또한 힘든 일을 견딜 줄 알고 적은 것에 만족하며 남의 일에 휘말리지 않고 중상모략에 귀 기울이지 않게 되었다.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자성록(Ta eis heauton)》중에서 - * 로마 황제도 어떤 가정교사를 만나느냐에 따라 그 위상이 달라집니다. 좋은 스승, 현명한 멘토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를 현명한 황제로 만들었습니다. 그가 남긴 '자성록'('명상록'으로도 번역)은 오늘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값진 잠언이 되고 있습니다. "어느 한 쪽 편을 들지 말고 중상모략에 귀 기울이지 마라"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 2022. 8. 26.
몸의 조화 / 다감 이정애 몸의 조화 / 다감 이정애 이건 무슨 조화일까 신체 중 어느 한 곳이라도 탈이 나면 안 된다는 걸 알지만 절실히 느껴지는 밤이었다 한 손을 수술하고 동여맨 채 또 다른 손으로 물건을 조금 들었을 뿐인데 수술한 손이 부어오른다 그 손은 사용하지 않았는데 나름 힘이 들었나보다 아침이 되니 손에 부기는 조금 내렸지만 마음은 잔뜩 예민해 온다 내일 다른 손이 힘든 과정을 거쳐 수술해야 하는 날이기에 살면서 건강하게 살다 조용히 가면 좋으련만 여기저기가 자꾸 삐걱대는 걸 보니 힘들게 살아온 지난날을 상기시켜 얄밉기만 하다. 2022. 8. 26.
이른 코스모스 / 한빛 이른 코스모스 / 한빛 지난밤 무더운 열대야 속에 무슨 일이 있었나 하얀 별이 새벽 되어 꽃으로 변했네 이슬 머금고 미풍에 흔들리는 살사리꽃 가을 부르는 가녀린 몸짓 왠지 설렘으로 상쾌한 아침 분명 계절이 바뀌고 있음이야 못다 한 사랑의 욕심이 벌겋게 익어 가는 날 야속한 사람에게로 가 꽃이 되고 싶다 .......... 코스모스 :살사리꽃 (우리말) 2022.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