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하구/김사랑
가을이 가을이라서
그대 슬픈가
어느덧 세월은 흘러
청춘의 강을 지나
내 인생 금강포구를 지난다
강가에 은빛 갈대도 출렁이고
바다에 다와가는
강물도 출렁이고
어디 출렁이는 게 이뿐이랴
내 마음도 출렁이고
내 사랑도 출렁인다
가야 할 곳보다
돌아 갈곳은 멀고
동행했던 사람도
철새가 되어 떠나갔다
오래전에 추억은
기억너머에서 아늑한데
꽃피던 봄아
내 가슴을 뛰게하던 사랑아
넌 언제 내게로 와주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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