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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70

가을은 / 노을풍경(김순자) 가을은 / 노을풍경(김순자) 떠나지 않을 것 같았던 여름도 가을은 선들바람 타며 그렇게 오나보다 가을은 새벽녘 내려준 빗소리로 선듯 내게로 오나 보다 풀숲에 귀뚜라미 온밤 가을을 부르며 살짝 등을 타고 스쳐오는 선들바람에 여름은 계절의 간이역을 지나 지금 어디쯤 돌아가고 있을까 또다시 돌아오고 떠나가며 이만큼 와 버린 가을 문턱에 여름 끝자락 나뭇잎 타는 잎새 남은 여름도 사랑 이야기도 세월 속으로 멀어져 가며 먼 훗날 사랑했었던 날들을 아름다운 추억들로 꺼내 보며 그때는 미소로 돌아 볼 수 있을까 뜨락 풀숲에 귀뚜라미 소리 선들바람 속으로 가을을 부른다 "우수 - 색소폰 연주" 2022. 9. 15.
브랜드의 본질 브랜드의 본질 브랜드의 본질은 '의미'에 있다. 브랜딩의 본질은 '차이'에 있다. 브랜드는 '의미'를 지닌 '기호 sign'이며, 브랜딩은 '의미'로 '차이'를 만들어내는 '기호 활동'이다. 제품 소비가 평준화되지 않는 한, 모든 의미가 동질화되지 않는 한, 브랜드라는 기호 시스템은 계속 작동될 것이다. - 최장순의《의미의 발견》중에서 - * 브랜드의 본질 가운데 또 하나의 더 중요한 것은 '신뢰'입니다. 브랜드가 신뢰를 잃으면 그 브랜딩은 이미 '의미'도 '차이'도 소멸돼 만회하기가 어렵습니다. 신뢰는 작은 것부터 하나씩 쌓아가는 것입니다. 다음은 잘 지키는 것입니다. 아무리 많이 쌓았어도 지키지 못하면 더 이상 작동되지 못하고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이 신뢰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돌아가는 삼각지.. 2022. 9. 15.
세레나데 / 慈醞 최완석 세레나데 / 慈醞 최완석 저녁노을 붉게 물든 백사장을 걷다가 뒤돌아보면 선명한 발자국 노을을 담아내고 있다 바다에 잠긴 노을은 잔잔한 파도와 줄넘기 하며 발 밑에 다가와 전해주는 해조음 소리 노을빛 밟으며 걷는 백사장에 짙은 여운을 남긴 아쉬움 찻잔에 내린 환상의 노을빛 백사장에 잔잔히 들려오는 사랑의 세레나데 2022. 9. 14.
무엇이 우리를 성장시키는가 무엇이 우리를 성장시키는가 바라는 것을 할 수 없어도, 그 길만이 자신에게 주어진 유일한 길이 아님을 깨닫는 것이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다. 배우가 되지 못하더라도 연출가가 되어 무대를 만들 수 있다. 훌륭한 화가가 아니더라도 허름하고 누추한 방을 아름답게 꾸밀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항상 이기는 것에 의해서가 아니라 지는 것에 의해서도 성장한다. - 조앤 치티스터의《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중에서 - * 간절히 바라지만 할 수 없는 일, 이루지 못하는 일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인생은 기묘해서, 바라던 것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더 큰 성공을 거둔 경우가 너무도 많습니다. 길은 하나뿐이 아닙니다. 하나의 길이 막히면 열 개의 길이 열릴 수 있습니다. 우리를 성장시키는 것은 실패나 패배로 길이 막혔을 .. 2022. 9. 14.
다시 태어난다. 단식의 힘 다시 태어난다. 단식의 힘 의지가 약해지고 용기가 나지 않을 때 단식을 실행해 보면 새로운 용기가 생기고 의지가 굳건해지는 수가 많다. 그리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자 하거나 사업의 부진을 극복할 새로운 운영 방안을 구하려 할 때 단식으로써 희한한 아이디어가 솟아 나오고 발전적인 경영 방침이 나오게 되는 수가 많다. - 임평모의《단식 이야기》중에서 - * '단식의 힘'은 대단합니다. 저도 일년에 한 두 차례 단식을 하면서 그 놀라운 힘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그때마다 다시 태어나는 느낌입니다. 몸이 날아갈 듯 가벼워지고, 얼굴이 소년처럼 맑아지고, 머리속은 신성한 기운으로 가득찹니다. 그 힘으로 새롭게 살아갑니다. 매일 이어지는 '해병대 일정'도 거뜬히 이겨냅니다. "황보서 - 울고넘는 박달재(휘바람 연주)" 2022. 9. 13.
가을밤의 꿈/김사랑 가을밤의 꿈/김사랑 달빛 호수에서 별밤 목욕을 합니다 귀뚜라미 울음으로 가슴을 적시면 코스모스꽃이 핍니다 둥근달은 매봉재에 떠서 환하게 비추면 마당재 어둠은 사라지고 환한 대낮입니다 달속에는 옥토끼 두마리가 절구질해 송편을 빚어 미리내에 돛단배 띄우면 은하물결따라 흘러 갑니다 팔월 한가위 밤 나락익는 소리 코스모스 여인 옷깃 스치는 바람소리 오늘밤 잠 못들것 같습니다 "보고싶은 여인 - 하모니카 연주" 2022.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