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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님의향기422

그리움의 속살 토소/정해임 그리움의 속살 토소/정해임 시리도록 아픈 그리움의 속살 졸고 있던 아지랑이 봄 사랑에 빠진다. 긴긴날 그리던 임 밀려오는 순풍 타고 여인의 가슴에 숨어든다. 아프도록 부픈 멍울 여인의 진한 살 냄새로 몰래 유혹의 가슴을 연다 2022. 8. 13.
사랑을 하고 싶다 - 청원 이명희 사랑을 하고 싶다 - 청원 이명희 덧문을 활짝 열어 남풍자락 사려감고 고매 의 성근가지 툭 툭 툭 건드리며 발밑의 향기로운 땅 즈려밟고 오는구나 생강나무 발가벗겨 노랗게 널어놓고 초록의 춤사위로 온산을 물 들이며 시냇가 징검다리 건너 사뿐사뿐 오는구나 분수처럼 쏟아지는 햇살을 끌어안고 마른 덤불 사이사이 네 숨소리 들이 밀면 밋밋한 가슴도 부풀어 터질듯한 젖 멍올 민들레 눈을 뜨는 따스한 한나절에 그대의 푸른 향수 나에게도 뿌리는가 겨우내 잊었던 그대여! 사랑을 하고 싶다 2022. 8. 12.
목련꽃이 진다 향기 이정순 목련꽃이 진다 향기 이정순 면사포 쓰고 사푼사푼 내려와 나뭇가지에 걸터앉았더니 어느새 잔디밭에 누워서 그리움의 신음 들려오누나. 오가는 이 발길에 서럽기도 하겠지만 어찌하랴 이것이 너의 운명인 것을 못다 한 사연은 윤회 속 내년을 기약하고 안녕이란 인사마저 아파지는 마음인 것을 2022.04.12.화요일 2022. 8. 11.
그리운 내 고향 향기 이정순 그리운 내 고향 향기 이정순 서녘 하늘이 노을의 물들어 가면 산 너머 그리운 내 고향 미루나무 잎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 귓가에 들려오는 듯하고 강가에 모여 물장구치며 뛰놀던 그 시절 내 친구가 그립고 그리워라 밤하늘에 어여쁜 눈썹달이 뜰 때 마당에 자리 깔아놓고 모깃불에 쑥 향기가 코끝을 찡하게 하였지! 온 가족 모여앉아 오손 도손 이야기 소리 은은히 들려오는 듯한데 지금은 나 홀로 그리움만 가득하네. 2022.06.02.목요일 "황보서 - 울고넘는 박달재(휘바람 연주)" 2022. 8. 9.
안부 전화...천보/강윤오 안부 전화 천보/강윤오 오랜만에 안부 전화드립니다 몇 날을 장맛비가 오락가락 많이도 내렸는데 댁 내(宅內) 비 피해는 없으시고 건강은 잘 지키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장마가 주춤하고 일찍 찾아온 폭염 더위가 전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잠시 머물 무더위 잘 극복해 이겨나가시고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모습으로 뵙기를 기대합니다 삼 복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오늘도 댁 내에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몇 자의 글로 안부 전화를 대신합니다, 2022,7,5,kang y,o 2022. 8. 8.
그리움이 비가 되어 내리는 날엔 그리움이 비가 되어 내리는 날엔 玄房 현영길 창문 노크하는 빗물 창문 사이 넘어 들어오는 너 문 닫으니 다시 문 노크하네! 하루 종일 내리는 빗물 창문 아닌 지붕 위 떨어지는 너 어느새 방 안 노크하네! 2층 방바닥 세숫대야 받쳐 놓고 떨어지는 너의 모습을 바라보니 나의 마음속 늘 노크하시던 그분 마음 눈물 흐르는구나! 언제나 기다리며 마음 노크했던가? 그분 빗물 아직도 당신 마음속 깊이 찾아와 빗물 되어 흐르고 있지 아니한가? 2022. 8. 8.